4강 2차전 AS로마와 2-2
1·2차전 합계 4-2로 승리
벤피카의 ‘48경기’ 기록 깨
올 3관왕 노리는 레버쿠젠
23일 아탈란타와 우승 격돌
지는 법을 잊었다.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유럽축구 신기록을 수립했다. 49경기 연속 무패.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레버쿠젠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AS 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 결승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레버쿠젠은 49경기 연속 무패(40승 9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1955년 유럽클럽대항전이 출범한 이후 최다 연속 무패행진이다. 종전 이 부문 1위는 벤피카(포르투갈)가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이어간 48경기 연속 무패였다. 당시 벤피카의 전성기는 포르투갈의 ‘흑표범’ 에우제비우가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1경기,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경기, 그리고 분데스리가 2경기를 남기고 있고 무패행진을 53까지 늘릴 수 있다. 레버쿠젠의 주장인 그라니트 샤카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확정 직후, “49경기 연속 무패에 선수단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무패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골을 터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여러 차례 위기로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 레버쿠젠의 장기. 레버쿠젠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경기,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총 11골)으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거뒀다.
4강 2차전에서도 패배 직전 추가시간 득점이 나왔다. 레버쿠젠은 전반을 0-2로 뒤졌고 후반 들어 추격전을 전개했다. 후반 37분 로마의 자책골로 1-2가 됐고,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종료 직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3관왕을 노린다. 레버쿠젠은 창단 이후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26승 6무)을 확정했고, DFB 포칼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3일 아일랜드의 아비바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레버쿠젠은 아탈란타(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레버쿠젠은 UEFA컵 시절이던 1987∼1988시즌 정상에 올랐다. 당시 차범근이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36년 만에 두 번째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한다. 아탈란타는 창단 이후 117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노린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4강 2차전) 전반에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내줬지만, 우리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면서 “(결승에서 맞붙을) 아탈란타는 조직력이 무척 뛰어난 팀이고, 그래서 결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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