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김계환 재소환 일정 조율
‘명품백 의혹’ 최재영 13일 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등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의 수사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가운데 수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지 주목된다. 공수처와 검찰은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조만간 재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전 호주대사)에게도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는 추가로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26일부터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 핵심 피의자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남은 수사 대상을 봤을 때 5월 말까지 피의자 조사를 마칠 수도 있다”며 “공수처가 특검 수사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 당국이 상세하게 경과와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봐주기 의혹 등 납득이 되지 않으면 제가 특검을 먼저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오는 13일 소환한다. 가방 전달 과정을 몰래 촬영한 최 목사는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 검찰은 20일에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주문한 가운데 이르면 5월 중 김 여사 소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할 경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질문도 하고, 이와 관련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정말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