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대선주자들의 보폭이 다시 빨라지고 있다. 이번 전대는 당권 주자를 넘어 차기 대선으로 가는 가도로 이어지는 만큼 경쟁이 일찌감치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9일(현지시간) 중동 출장 중 아부다비에서 가진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여당이) 프레임 전쟁에서 졌다”며 “외연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당을 운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전략을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운동권 심판론’을 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 프레임에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의 등판 시기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른 대선 후보들도 전대 출마를 고심하며 몸풀기에 나섰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팬클럽 ‘유심초’ 회원들과 5년 만에 미니 토크콘서트를 하며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