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경찰이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한국인 시신이  담긴 대형 플라스틱 통을 발견해 인양하고 있다, KBS 9시 뉴스 영상 캡쳐
태국경찰이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한국인 시신이 담긴 대형 플라스틱 통을 발견해 인양하고 있다, KBS 9시 뉴스 영상 캡쳐


범행 후 도주…프놈펜에서 국제 공조로 검거
피의자 3명 중 2명 잡혀, 나머지 1명 추적 중
경찰, 국내 잡힌 피의자 ‘살인방조’ 구속영장


창원=박영수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후 캄보디아로 도주한 피의자가 국제공조로 검거됐다. 또 국내에서 검거된 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파타야 한국인 살해 피의자 중 1명인 A(27) 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이날 0시 10분쯤 검거했다. A 씨는 한국 주재관과 현지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공범 2명과 지난 3~4일 사이 파타야 인근에서 한국인(34)을 살해하고 사체를 대형 플라스틱 통에 담아 시멘트를 부은 후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된 B 씨는 손가락 10개가 모두 잘려 있었다. 현재 A 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으며 캄보디아·태국 경찰청과 국내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 후 국내에 입국해 있다 지난 12일 검거된 B(26) 씨에 대해 이날 살인 방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태국에 남아 있거나 다른 인근 국가로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C(39) 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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