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이 1970년대 사용하던 어쿠스틱 기타.로이터
에릭 클랩튼이 1970년대 사용하던 어쿠스틱 기타.로이터


영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이 실제 사용했던 기타가 경매 매물로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경매 전문 회사 본햄스가 클랩튼이 1970년대 히트곡 ‘원더풀 투나잇’을 작곡할 때 쓴 기타를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 이 기타는 기타 줄 아래에 클랩튼이 피우던 담배 불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게 특징이다. 기타 옆면에는 텍사스 출신 가수인 돈 윌리엄스의 히트곡 제목 ‘그녀는 로데오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클랩튼은 1970년대 중반, 이 악기를 1999년 자선 경매 행사에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는 다음 달 12일 영국 런던에서 최고 50만 달러를 상한선으로 두고 열린다. 예상 가격은 30만~40만 파운드다.

클랩튼은 1960년대 초 영국의 더 야드버즈, 존 메이올 앤 더 블루스브레이커스 등 그룹을 거쳐 솔로로 활동했다.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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