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5월에 강원 산간지역에 때아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1996년 이후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것은 처음이다. 16일까지 산지에 최대 7㎝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근 주민과 나들이객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이 5㎝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설악산 등에는 이미 2㎝ 안팎의 눈이 쌓인 상황이다. 기상청은 다음날 아침까지 강원 산지 적설량이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고지대의 경우 7㎝ 이상 높이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설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개방 예정이었던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 순간풍속 시속 90㎞를 넘는 강풍이 예상된다. 해안 지역과 전남권, 제주, 경북 북부 등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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