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중 일정 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러 정상회담을 갖고 평양 방문을 약속한 바 있는데 중국 방문 계기에 북한에도 들러 북·러 관계를 과시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오는 17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는 대로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찾은 것은 지난 2000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WP는 "김 위원장에게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며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최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廣島) 대학교 객원교수 겸 아사히(朝日)신문 외교전문기자와의 대담 기사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오는 17~18일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키노 교수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동창리에 있는 위성 발사 시설을 시찰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요즘 김 위원장이 여러 가지 무기 생산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와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인민군 서부작전집단의 화력습격연합부대에 새로 배치될 전술미사일 무기체계를 점검했다고 전날(15일) 보도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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