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 선수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지난 15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 선수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챔피언 결정전 1만 관객 수용 한계 지적 수용
전날 호텔서 축하 연회 열어주고 감사패 전달도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이제 야구 도시 아니라 농구 도시?"

27년 만에 부산 연고 프로 스포츠 구단 우승의 역사를 쓴 부산 KCC 이지스 농구단을 부산시가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프로농구 주 경기장을 찾아가 시설 개선을 지시하고 관중을 위한 좌석 교체와 매점 신설도 주문했다.

부산시는 부산 KCC 홈경기장인 사직 실내체육관 주경기장 내 바닥을 전면교체하고 신형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부산시민의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가변 좌석을 교체하고 매점도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 사직체육관 시설을 전면 재정비했으나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오자 경기장 시설이 관람객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박 시장이 지난 9일 주경기장을 방문해 농구단 측의 요청 사항을 듣고 이 같은 시설 개선을 지시한 것이다.

시는 지난 15일 오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KCC 주전 선수 9명과 농구 팬 3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팬페스타 행사를 연 데 이어 롯데호텔 부산 에메랄드룸에서 우승 기념 연회를 했다. 이날 박 시장은 최형길 KCC 농구단 단장을 비롯해 피언 결정전 MVP인 허웅 선수, 농구단 주장 정창영 선수 등 선수단 일동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KCC 이지스 농구단이 연고지 이전 첫해에 우승했다. 다음 시즌 개막전 때는 새롭게 단장한 홈경기장에서 더 높이 나는 KCC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새로운 스포츠 붐이 부산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육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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