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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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18년 상승, 7년 하락…오를 땐 한 번에 30%까지 올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지난 25년간 연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 떨어지면 두 해 오르는 식으로 상승한 가운데, 특히 한 번 오를 때 30% 가까이 오른 반면 최대 하락 폭은 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락기가 수차례 반복됐지만 하락폭보다 상승 폭이 더 큰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1999년 통계 공개 이래 18개년 상승했고 7개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이 상승한 18년 중 6년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측은 “수도권 아파트는 지난 25년간 한 해 떨어지면 두 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오른 해는 2002년으로 전년 말 대비 29.2% 급등했다. 당시 정부의 규제 완화와 외환위기 이후 경기 회복세가 겹치면서 집값이 치솟았다. 반면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대부분 전년 말 대비 1~3%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가장 크게 하락한 해는 지난해로, 전년 말 대비 8% 떨어졌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2020년 1월에 집을 사서 올해 1월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 1.22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월에 샀다면, 1.39배, 2015년 1월에 매수했다면 1.48배 뛴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종종 부침이 찾아오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우상향 경향이 뚜렷하다”며 “인허가, 착공, 입주 트리플 감소가 이어지는 등 앞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도 여럿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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