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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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따른 홍수로 150명 넘는 사망자가 난 브라질 남부 도시에 육식성 민물고기인 피라냐까지 출현해 비상이 걸렸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오글로부와 G1 등에 따르면 전날 히우그란지두술주(州)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 내 침수 지역에서 피라냐가 잇따라 발견됐다. 주민들은 도심 주택가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피라냐를 봤다는 목격담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다. 포르투알레그리 소방당국도 전날 주민들의 신고를 여러 건 접수했다고 G1은 전했다. 포유동물까지 먹을 정도로 왕성한 식성을 가진 피라냐는 북부 아마존강과 남부 파라과이강 등에 서식하는데, 포르투알레그리 도심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히우그란지두술을 강타한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로 이날 정오 기준 154명이 숨지고 98명이 실종 상태다. 주택 유실과 침수 등 영향을 받은 전체 피해자 규모는 220만 명에 달한다.

김석 기자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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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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