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16개 모든 동 주민센터와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효창구’(사진)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75세 이상 어르신 전용 창구다. 정부24와 무인민원발급기 등으로 서류 발급이 손쉬워졌지만, 인터넷과 키오스크가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은 간단한 서류 한 장을 위해 여전히 동 주민센터 등 관공서를 직접 방문하고 민원인이 많을 때는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이에 구는 동 주민센터와 구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한 어르신이 업무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효창구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응대와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효도벨’을 설치했다.

효창구의 효도벨이 울리면 민원업무 담당자뿐 아니라 팀장, 동장과 과장까지 누구든 먼저 나와 응대에 나선다. 응대에 나선 직원은 어르신의 방문 목적을 파악한 후 민원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어르신과 해당 업무 담당자를 연결해 준다.

아울러 지참하거나 작성해야 할 서류가 있으면, 어르신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원스톱 민원 해결을 위해 함께 살펴보고 서류 준비를 돕는다. 구는 효창구가 어르신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포구는 어르신의 고립 없는 노후와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효도밥상’과 ‘효도숙식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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