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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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용 시간이 긴 청소년일수록 흡연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일반 담배의 경우 SNS를 많이 할수록 최대 8배까지 흡연 확률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담배 회사들이 SNS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10세에서 25세 사이의 청소년 1만808명을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틱톡 같은 SNS 사용 시간과 흡연 습관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호흡기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흉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특히 하루 7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SNS를 하지 않는 무리와 비교해 일반 담배를 피울 확률이 8배, 전자 담배를 피울 확률이 4배 더 높았다.

실제 SNS를 하지 않는 청소년 중 전자 담배 흡연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반면 하루 1~3시간 이용 청소년은 2.4%, 하루 7시간 이상 사용자는 4%가 전자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담배의 경우 SNS를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 중 흡연자는 2%에 불과했지만 하루 1~3시간 사용자는 9.2%, 하루 7시간 이상 사용자의 흡연율은 16%로 뛰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온라인에서 일반 담배와 전자 담배의 홍보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직접적인 표적 광고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유료 홍보가 포한된다. SNS 사용 시간이 길수록 이러한 형태의 영향력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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