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2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ICAO 국제기준 개정에 따른 김포공항 적용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서구청 제공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2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ICAO 국제기준 개정에 따른 김포공항 적용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서구청 제공


서울 강서구가 김포공항 고도제한 기준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

구는 지난 2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에 따른 김포공항 적용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진교훈 구청장이 ‘서울시 강서구 민·관합동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서 처음 주재하는 회의로, 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ICAO의 국제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건축물의 높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나눠 규제한다. 금지표면은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평가표면은 각 공항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구는 이 부분을 고도제한 완화의 핵심 열쇠로 보고 있다. 항공기 안전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김포공항 특성에 맞는 최적의 고도제한 완화 기준안을 마련, 새로운 국제기준에 대응할 방침이다.

구는 특히 김포공항에서 운영 중인 비행절차와 국제기준 개정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다음 달 최종 보고회 및 세미나를 개최, 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고도제한 완화 조속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공항 고도제한 완화로 인한 지역개발 제한, 재산권 행사 침해 등 주민 삶에 미치는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고도제한 완화가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