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 심의 무기한 연기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 심의 무기한 연기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박주민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채 상병 특별검사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져달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편지에서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된다"며 "국민을 위해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 용기를 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이어 "저는 21대 국회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국회로 기억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 편지에 생존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21대 의원들을 향한 당부를 담은 편지도 첨부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의원들 간 접촉의 길은 늘 열려있다. 단속한다고 단속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 대표는 "박 의원이 그렇게 우리 당 의원들을 접촉한다면, 우리 당도 같은 형태로 야당 의원들과 여러 형태로 대화하고 있다는 말씀을 역으로 드린다"며 "상대 당의 균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은 서로 자제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이 재의결에서 가결되려면 여권에서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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