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온라인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격을 비롯 탈당 시사 등 다양한 발언을 쏟아내는 데 대해 "성질 고약한 어르신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홍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을 통해 "또 다시 초짜 당대표 되면 이 당은 가망 없어 나도 거취 결정할지도 모른다. 무슨 당이 배알이 없이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애한테 굽실거리기보다는 새 살림 차리는 게 그나마 희망이 있다"라며 탈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까지 나서서 "더 빨리 나가셔도 좋다"는 등 쓴소리를 하자 홍 시장은 "내가 지난 30여 년간 이 당을 지키고 살려온 사람인데 (일각에서 제기하는)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고 하며 본인을 둘러싼 탈당설에 다시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진 전 장관은 22일 오후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그런데 이게 누가 봐도, 누가 들어도 탈당을 시사하는 것 같은 말씀을 하셔놓고는 또 그럴 거면 빨리 나가셔도 괜찮다 이렇게 나오니까 내가 지켜온 당인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 이렇게 좀 앞뒤가 잘 안 맞는 얘기를 하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전 장관은 "딱 나이 드신 분들 특유의 까다로운 조금 더 세게 묘사하면 약간 성질 고약한 어르신 이런 느낌이 좀 난다"라며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선택지는 별로 없어 보이지 않나. 탈당을 하시면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이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위원장 나오고 또 대표가 되면 어쩌겠나. 그냥 계신 거지"라며 "속으로 잘 안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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