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1연속 동결… 年 3.50%
인하 시기 상당 기간 미뤄질 듯
한국은행이 23일 미국 통화정책 및 국내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 속에 기준금리를 현행 3.5% 수준으로 유지하며 11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도 상당 기간 밀릴 수 있으며 최악에는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국내 경제가 연 2.0%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도 유가·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 등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불투명한 점을 의식했다는 해석이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될 가능성이 있어 현 수준의 고금리가 ‘장기화(High for Longer)’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은은 이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6%, 내년 2.1%를 각각 유지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인하 시기 상당 기간 미뤄질 듯
한국은행이 23일 미국 통화정책 및 국내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 속에 기준금리를 현행 3.5% 수준으로 유지하며 11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도 상당 기간 밀릴 수 있으며 최악에는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국내 경제가 연 2.0%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도 유가·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 등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불투명한 점을 의식했다는 해석이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될 가능성이 있어 현 수준의 고금리가 ‘장기화(High for Longer)’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은은 이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6%, 내년 2.1%를 각각 유지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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