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5000억 원을 투자해 추가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구미시와 고기능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 섬유, 친환경 소재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전날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 4공장에 연 33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 내년 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량과 합치면 한국에서 총 8000t의 탄소섬유를 연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구미 1공장에는 연산 3000t 규모의 아라미드 섬유 생산 설비 2호기도 증설한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급변하는 소재 산업에 대응해 친환경, 고기능 중심으로 첨단 소재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레이는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지난 1963년 한국에 진출해 지난 60년 동안 섬유 분야에서 총 5조 원을 투자한 대표적인 외국 투자 기업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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