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가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뽑아야" 주장하자 맹공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6일 당 중진인 우상호 의원을 향해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우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당원이 참여하는 것에 반대하자 그를 개혁을 거부하는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우 의원은 연세대 81학번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약한 4선 의원이고, 성균관대 86학번인 양 당선인은 역시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이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
86세대 운동권 후배이자 정치권 후배이기도 한 양 당선인이 선배 격인 우 의원을 ‘험한 말’로 직격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양 당선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구태정치~맛이 간 우상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양 당선인은 이 글에서 "시대정신이 20년 전의 기준으로 멈춰 선 작자들이 민주당 전통 운운하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우겨대며 또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며 우 의원을 비난했다.
우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뽑는 것이 민주당에 오랫동안 정착해 온 일종의 룰"이라며 원내대표 선거는 물론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도 당원이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양 당선인은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면 ‘연어’가 아니고 ‘반역’"이라며 우 의원을 맹공했다.
양 당선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태정치질, 이젠 좀 지겹네요. 공부 좀 하면 좋겠네요.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 씨"라며 우 의원을 향해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다.
친명(친이재명)계 양 당선인은 앞서도 거친 말로 구설수에 오르곤 했다. 지난해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을 향해 ‘수박’(강성 당원들이 비명계에 사용하는 멸칭)이라고 비난했다가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지난 총선 당시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휘말려 당내에선 그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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