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득이 2배 증가하면 자녀 수는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이 경력 단절 때문에 출산을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7일 통계개발원이 낸 ‘경제 사회적 요인에 따른 출산 격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소득의 계수는 -0.04로 자녀 수와 마이너스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여성 소득이 100% 증가하면 자녀 수는 4% 감소한다는 뜻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맞벌이별 자녀 수는 비맞벌이 가구가 1.46명으로 맞벌이 가구 1.36명보다 많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여부별 자녀 수를 보더라도 미취업여성 가구(1.48명)가 취업여성 가구(1.34명)보다 많았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 25~44세 전체 연령대의 경우 2003년도에는 소득 증가에 따라 자녀 수도 증가했다. 2019년과 2023년도에는 소득과 자녀 수가 ‘V자’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됐다.
주택소유 여부를 변수로 할 경우 주택소유가 주택 미소유에 비해 자녀 수를 6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및 출산과 관련해 안정적이고 충분한 거주 공간이 필요하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보고서는 "자녀 출산 시기에 여성이 비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적·사회적 시스템이 정비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여성의 자녀 출산을 위해 경력단절이 아닌 육아휴직제도 등을 통한 경력의 연속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진 기자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