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세 글자로 말하면 권력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당선인은 2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두 달 전까지 무소불위 권력으로도 해내지 못했던 분이 지금 다시 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굉장히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재도서관에서 책 몇 권 읽으시고 바뀌었다고 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그때는 못 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나온다는 것을 세 글자로 줄이면 권력욕"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재차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냐’고 하자 "권력욕에 빠지면 다 거기서 못 헤어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 관계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조금 각을 세울 것같이 하더니 눈밭에 가서 90도 인사하는 걸 보면서 어떤 사이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한 전 위원장은 본인이 대통령과 무슨 대단한 대립을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 눈에는 그냥 검사1과 검사2일 뿐"이라고 했다.



1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당선인은 "저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입했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저를 ‘박근혜 키즈’라는 문맥 속에서 이해했다"며 "그런데 저 스스로 정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저를 언급할 때 보통 박 전 대통령 얘기는 더 안 나온다"고 말했다. 또 "한 전 위원장 본인은 윤 대통령과 다르다고 생각하겠지만 누가 봐도 윤 대통령 덕에 그냥 비대위원장 한 번 해보신 그런 정치 이력"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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