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 달러(약 1억3700만 원)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 절반을 친구에게 준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과거 "누구라도 당첨되면 반씩 나누자"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 운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티스 허드슨이라는 남성이 1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복권은 총 12명의 당첨자를 뽑는데 그 가운데 4명은 200만 달러를, 8명은 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허드슨은 자신이 거주하는 스코틀랜드 카운티 로린버그 남부 메인가에서 복권을 샀고 10만 달러에 당첨됐다. 그는 복권에 당첨되자마자 친구인 월터 본드에게 전화를 걸어 기쁜 소식을 알리는 한편, 약속대로 절반을 떼 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스크래치식 복권을 사는 취미가 있었다. 그는 "과거 친구와 둘 중 누구라도 큰 상금에 당첨되면 반드시 절반으로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 우리 둘 다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남자들"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함께 복권위원회로 초청받아 당첨금을 수령했다. 각각 5만 달러(약 6824만 원)의 금액을 받은 이들은 연방세와 주세를 제외한 3만 5753달러(약 4878만 원)를 실수령하게 된다.
허드슨은 자택 인테리어에 당첨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본드는 당첨금을 저축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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