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모든 것 열어놓고 논의" 발언 논란 일자 진화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8일 "(대통령) 5년 임기는 원칙이고 기본이며 국민 공동체의 약속"이라며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한다. 탄핵 야욕을 개헌으로 교묘히 포장하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 단축 등 모든 것을 열어놓고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 당선인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우리가 논의해야 할 개헌은 정쟁이 아닌 미래,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 야당의 사욕이 아닌 국가 혁신을 위한 개헌이며 그 핵심은 ‘권력구조 혁신형’ 개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 당선인은 "대한민국 정치를 대화와 협치의 생산적 질서로 재구조화하고 분권과 균형의 가치를 제도화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치는 이 역사적 소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이것이 제가 개헌 논의 필요성을 말씀드린 이유이며 국민과 국가의 앞날을 위한 충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당선인은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일축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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