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개… 중국 비중 58.8%
전동화 시장 대응 전략 시급
최근 5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등대공장’ 10곳 중 6곳은 중국에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자동차 생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동화’ 전환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 현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8일 ‘등대공장을 통해 본 자동차 제조공정 혁신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공장으로, WEF가 기술개발척도·인적구성 등의 평가를 통해 매년 두 차례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정된 자동차 산업 등대공장은 총 17개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0개(5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프랑스와 튀르키예는 각 2개, 인도와 브라질·독일은 각 1개씩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포스코, LG전자, LS 일렉트릭 등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됐지만, 자동차 분야는 전무하다. 보고서는 “중국은 2015년부터 ‘중국제조 2025’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 제조 확산을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 및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해왔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제조공장은 70% 이상 디지털화 및 네트워크화를 실현하도록 하고 스마트제조 시범공장을 500개 이상 건설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자동차 등대공장을 제조 분야별로 살펴보면 르노, BMW, 상하이자동차(SAIC) 등 완성차 업체 공장이 7개, 보쉬와 CATL 등 부품업체 공장이 10개였다. 특히 중국 CATL은 2차전지 수요 급증과 인건비 문제 해결을 위해 제조 과정에 빅데이터 및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품질 시뮬레이션을 도입했고, 딥러닝을 통해 생산력을 제고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공장별로 추진한 공정 혁신 유형을 보면 장비 고도화가 28.4%로 가장 높았고, 데이터 관리(25.7%), 공정·물류 자동화(17.6%) 순이었다.
보고서는 “전동화·자율화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생산현장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산업 간 공동연구, 유기적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전동화 시장 대응 전략 시급
최근 5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등대공장’ 10곳 중 6곳은 중국에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자동차 생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동화’ 전환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 현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8일 ‘등대공장을 통해 본 자동차 제조공정 혁신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공장으로, WEF가 기술개발척도·인적구성 등의 평가를 통해 매년 두 차례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정된 자동차 산업 등대공장은 총 17개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0개(5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프랑스와 튀르키예는 각 2개, 인도와 브라질·독일은 각 1개씩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포스코, LG전자, LS 일렉트릭 등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됐지만, 자동차 분야는 전무하다. 보고서는 “중국은 2015년부터 ‘중국제조 2025’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 제조 확산을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 및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해왔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제조공장은 70% 이상 디지털화 및 네트워크화를 실현하도록 하고 스마트제조 시범공장을 500개 이상 건설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자동차 등대공장을 제조 분야별로 살펴보면 르노, BMW, 상하이자동차(SAIC) 등 완성차 업체 공장이 7개, 보쉬와 CATL 등 부품업체 공장이 10개였다. 특히 중국 CATL은 2차전지 수요 급증과 인건비 문제 해결을 위해 제조 과정에 빅데이터 및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품질 시뮬레이션을 도입했고, 딥러닝을 통해 생산력을 제고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공장별로 추진한 공정 혁신 유형을 보면 장비 고도화가 28.4%로 가장 높았고, 데이터 관리(25.7%), 공정·물류 자동화(17.6%) 순이었다.
보고서는 “전동화·자율화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생산현장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산업 간 공동연구, 유기적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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