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愛올래
이설호 세종농촌관광 매니저
세종=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세종시의 ‘농촌애(愛)올래-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인 ‘생기충전 행복도시락(樂)’은 주식회사 ‘세종농촌관광’이 이끌고 있다. 세종농촌관광은 농업인·소비자·관광 전문가가 모여 만든 ‘세종시 농촌관광협의회’를 법인화해 지난해 공식 출범한 회사로, 농촌융복합산업 기반과 역사·전통·문화·휴양자원을 연계한 농촌관광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간 이후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한 신도심과 농촌이 어우러져 있는 세종시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세종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포도나무정원에서 만난 이설호(26·사진) 세종농촌관광 운영매니저는 “도시와 인접한 농촌 마을이 많다 보니 평일 일정을 포함해 일상에 지친 도시민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짜고 있다”며 “세종시를 의미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줄임말 ‘행복도시’와 한자 ‘즐거울 락(樂)’을 결합해 행복도시락으로 관광사업의 이름을 붙였는데, 피크닉 갈 때 챙겨가는 도시락처럼 행복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애올래 관광사업을 통해 세종시를 방문한 인원은 1000명에 달한다. 이날 체험객들이 찾은 포도나무정원을 비롯해 전의면 신암골길에 있는 ‘목인동’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과 나무가 같다(같을 동(同))’는 뜻의 목인동은 세종시 민간정원 제1호로 지정돼 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생태체험 마을이자 치유정원으로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행복한농장’에서는 3∼5월 딸기체험이 가능하고, 농촌체험 마을인 ‘아람달’에선 전통 음식과 막걸리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전의게스트하우스’에서는 감성 한옥을 즐기며 바비큐를 맛보고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한수농원’에서는 무화과 등 계절별로 과일 따기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체험객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덕분에 저렴하게 이 같은 관광자원을 향유할 수 있다. 이 매니저는 “평일 기준 3만 원 정도인 프로그램은 30% 할인해 2만1000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고, 8만 원인 1박 2일 프로그램 역시 30% 할인된 5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세종시와 인근 지역 체험객이 주로 찾지만, 도시-농촌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 교통 여건이 좋은 점 등을 발판으로 관광객을 늘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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