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김일성사적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김일성사적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대남전단(일명 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도, 강원도 등에서 식별됐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11시 34분쯤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아울러,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날 밤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에 있다”고 알렸다.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풍선 10여 개가 식별됐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고도에서 날다가 일부는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군은 야간 시간대를 고려해 격추는 하지 않고 지역별로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떨어진 일부 풍선에는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어두운 색깔과 냄새 등으로 미뤄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었다고 알려졌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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