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최근 ‘멍청하다’는 표현으로 비판한 대상이 윤석열 대통령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 의원은 "평가는 항상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멍청하다고 한 게 과하다는 지적을 하려면) 저한테 싸가지 없다고 평가하지 말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29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싸가지 없다’가 심한 말이냐, ‘멍청하다’가 심한 말이냐"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광주방송에도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논란이나 이런 것들도 그렇고 굉장히 멍청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멍청하다’ 평가가 그렇게 할 수 없는 평가인가 싶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 의원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국제대학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주제로 한 영어강연에 나와 "한국 과학의 임박한 위협은 ‘어떤 멍청한 사람’(some stupid person)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어떤 멍청한 사람’이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인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사이에 3차례 통화가 이뤄진 사실에 대해 "통신보안에 굉장히 부주의한 일"이라며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비화폰을 사용하든지 해야 했는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나 이런 걸 맞춰봤을 때 상당한 외압이 있었다는 증거는 될 수 있다"며 "대통령의 평상시와 다른 어떤 심기가 있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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