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면 도로 가장자리 노즐 통해 자동으로 제설액, 소금물 등 염수 용액 도로에 뿌려 눈을 녹여
인왕산과 북악산 고지대 인근의 인왕산로, 북악산로, 와룡공원길, 성북로31길 등 총 4.74km 구간
서울시는 동절기 폭설시 잦은 교통통제가 이뤄졌던 인왕산, 북악산 일대 등 산지 도로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확대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눈이 내리면 도로 가장자리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노즐을 통해 자동으로 제설액, 소금물 등 염수 용액을 도로에 뿌려 눈을 녹이는 장치다. 제설차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구간의 초동 제설에 효과적이다. 설치 대상지는 인왕산과 북악산 고지대 인근의 인왕산로, 북악산로, 와룡공원길, 성북로31길 등 총 4.74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난 겨울 차량 통행이 두 차례 통제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 도로에는 자동염수분사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일부 미설치 구간으로 인해 초동 제설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폭설시 차량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사전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설치를 끝내 올겨울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1.2㎞ 전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서울타워 방문객을 위한 01번 도심순환버스가 다니는 구간인데 굴곡진 고갯길과 급경사로 눈이 내리면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도로 열선은 도로 포장면 7㎝ 아래 설치된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된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강설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신속한 초기 제설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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