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브레인 등 4개 기관 조사

한동훈 국힘 전대 출마 놓고
“적절” 37% vs “부적절” 47%


오는 8월 당 대표 임기가 끝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9%로 ‘적절하다’는 답변(39%)보다 10%포인트 높다는 전국지표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적절성과 관련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7%, 적절하다는 37%로 이 역시 10%포인트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월 5주 전국지표조사에서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77%, 6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3%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대권가도를 달리기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당권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70%였다. 반대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하다가 70% 수준으로 나왔다.

중도층은 둘 모두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다. 이 대표 연임에는 적절 38%, 부적절 49%였고, 한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에는 적절 34%, 부적절 48%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평균과 비슷하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관련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8%, ‘동의하지 않는다’는 36%로 나타났다. 4년 중임제 개헌에 국민의힘 지지층 46%, 보수층 50%가 각각 동의해 평균보다 낮았다.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4년 중임제를 주장하는 것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은 긍정 평가 29%, 부정 평가 62%로 나타나 직전인 2주 전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6.3%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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