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식 등 상품개발·홍보 강화
도내 콩 재배면적 전국의 20%
경주=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도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콩 발효식품 ‘한국의 전통장(醬)’을 K-푸드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5월 30일을 ‘장류 먹는 날’로 정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전통장 문화 계승을 통한 장류 산업 진흥과 세계화를 위한 ‘한국장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장은 된장·간장·청국장 등 콩 발효식품을 총칭하는 건강식이다. 도는 장류 생산시설 현대화와 발효공정 매뉴얼 개발·보급으로 장류 품질 관리를 엄격히 하고 간편식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홍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또 전국 처음으로 이날을 ‘장류 먹는 날’로 선포하고 한국장의 가치와 우수성 홍보를 통해 소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콩 발효식품을 먹고 인증샷을 찍어 국내외 지인에게 보내는 ‘한국장 챌린지(짱esay∼)’를 시작했다.
경북은 콩 주산지다. 지난해 말 기준 재배 면적은 전국의 약 20%인 1만1700㎡이며 생산량은 2만2700t이다. 도 내 장류 업체는 총 286개가 있으며 생산액은 577억 원이다. 또 삼국사기에는 신라 신문왕(683년)이 부인을 맞이하면서 처가에 장을 보냈다는 장 문화에 대한 최초 기록이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국장은 선조들의 지혜와 발효과학이 담긴 국가유산으로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도내 장류 산업 경쟁력 강화로 한국장이 K-푸드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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