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R은 무엇
구혁 기자 gugija@munhwa.com, 경주=박천학 기자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이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처음 포함되면서 SMR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SMR이란 하나의 용기에 냉각제 펌프를 비롯해 원자로·가압기·증기발생기 등 주요 설비를 일체화한 300㎿ 이하급의 소형 원자로다. 기존의 중대형 원전에 비해 기자재 크기가 작아 이동과 조립이 쉽고, 건설 기간 역시 절반 정도로 짧다. 크기가 작고 필요에 따라 모듈을 묶어 공급이 가능한 형태이다 보니 예산 규모, 필요 지역 등 공급 조건에 따라 양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열된 원자로를 냉각하기 위해 대량의 수자원이 필요해 해안이나 대형 하천에 자리 잡아야 했던 중대형 원전과 달리 자연 순환이나 수동 공랭 방식도 가능해 입지 선정에도 훨씬 유리하다. 열 제어와 위험 통제 면에서도 훨씬 발전된 형태다. 다만 대형 원전에 비해 낮은 온도로 발전 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우리나라의 혁신형 SMR(i-SMR)은 경수형 SMR로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4개의 170㎿급 모듈을 묶은 1기(0.7GW)가 도입될 예정이다. i-SMR 기술개발사업단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설계를 완성하고 2028년엔 표준설계에 대한 인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도가 가장 활발하다. 현재 경북은 SMR 관련 10여 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SMR 건설도 이 지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경북은 국내 원전 26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기가 가동되고 있을 정도로 원전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경북도는 경주에 조성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SMR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SMR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준공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는 221만㎡에 SMR 관련 16개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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