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포괄적 협력관계’ MOU 체결
阿국가들 회담 정례화도 추진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31일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48개국과 최초의 다자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6월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엔 아프리카 55개국 중 아프리카연합(AU)의 제재를 받고 있는 7국을 제외한 48개 초청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들이 모두 참가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시에라리온의 줄리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갖고 양국 간 무역·사업·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정상은 쌀 품종 개량 등을 골자로 한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토대로 ‘식량 안보’ 협력에 나서고, 교육·보건 분야에서도 상호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시에라리온과 함께 대북제재 이행과 북한 인권 문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협조 체제를 강화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주요 25개국에서는 대통령 등 원수들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첫날인 6월 4일엔 개회식을 비롯해 △정상회의 오전 세션 △기념촬영과 친교 오찬 △정상회의 오후 세션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6월 5일에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이번 정상 간 다자회의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윤 대통령은 향후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상 간 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례 회담을 열고 경제·외교·산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프리카 정상들이 대규모로 참석한 것을 보면 한국의 외교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외교 역량을 고려했을 때 협력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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