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깝고 교통 편리 장점에
올 매매가격지수 0.67% 상승
서울 자치구 1위… 2위 용산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 아파트 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남권과 도심이 모두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선호하는 30대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왕십리역 등 주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한 달 새 1억 원 가까이 뛴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67%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0.59% 상승한 용산구, 3위는 0.55% 상승한 마포구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내놓은 ‘5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9%로 올라, 25개 자치구 중 2주 연속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성동구는 행당동·옥수동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행당·옥수동 중소형 위주의 집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976가구 대단지인 옥수동 옥수파크힐스 전용 59㎡ 실거래가는 지난달 14억9000만 원에서 이달 15억8000만 원으로 9000만 원 뛰었다. 행당동 행당한진타운(2123가구) 59㎡는 이달 발생한 4건의 거래 모두 10억 원대(최고 10억5500만 원)에 이뤄졌다. 지난달 3건 모두 9억 원대(9억6000만 원~9억8600만 원)에 체결됐던 걸 감안하면 한 달 새 1억 원가량 오른 셈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와 연결된 하왕십리동 센트라스(2529가구) 59㎡는 최근 13억 원에 손바뀜됐는데, 직전 매매가인 12억5100만 원보다 50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5호선 신금호역 초역세권 금호동 신금호파크자이(1156가구) 59㎡는 지난 19일 13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보름 만에 4000만 원이 올랐고, 한 달 새 8000만 원 넘게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성동구의 상승세는 내 집 마련에 나선 30대의 선호 지역으로 떠오른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성동구 아파트 매매 188건의 매수자 연령대를 보면 30대(81건)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40대(56건)가 뒤를 이었다.

이소현·김영주 기자
이소현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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