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6부작 ‘삼식이 삼촌’에서 처음 OTT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디즈니+ 제공
디즈니+ 16부작 ‘삼식이 삼촌’에서 처음 OTT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디즈니+ 제공


송강호 ‘삼식이 삼촌’…설경구 ‘돌풍’
김윤석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강동원 ‘북극성’



"드라마 막내이자 신인으로서 배우는 자세로 연기했습니다"

디즈니+ 16부작 드라마 ‘삼식이 삼촌’엔 배우 송강호가 출연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영화계 대표 배우이지만, 드라마 판에선 그의 말마따나 ‘신인’이자 ‘막내’이다. 1950∼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서 송강호는 국민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사업가 박두칠 역을 맡았다. 전쟁통에도 자기 사람에겐 하루 세 번 밥을 먹게 해저 ‘삼식이 삼촌’이란 친근한 별명으로 불리지만, 실은 조직폭력배부터 정치가, 미군까지 넓은 인맥을 동원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남을 희생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는 복합적 인물이다.

송강호는 제작발표회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 시도를 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시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기력 검증된 ‘천만 배우’ 설경구도 차기작은 OTT 시리즈다. 다음 달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에서다. 설경구는 부패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고 정치판을 바꾸려는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연기하며,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은 드라마 베테랑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다. 설경구로선 1994년 드라마 ‘큰 언니’ 이후 30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설경구는 ‘돌풍’뿐 아니라 CJ ENM 스튜디오스에서 제작하는 메디컬 범죄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에도 출연한다.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의로 꼽히는 최덕희 역으로 박은빈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역시 흥행·연기 모두 검증된 ‘천만 배우’ 김윤석도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통해 OTT 세계에 발을 딛는다.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 이후 18년 만에 찍는 드라마다. 어느 여름 깊은 숲 속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이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김윤석은 펜션 주인 전영하를 연기한다. 윤계상, 고민시가 함께 한다.

강동원도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 온다.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새 시리즈 ‘북극성’에서 전지현과 호흡을 맞춘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일제히 OTT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과거 지상파 드라마에 비해 OTT 드라마의 규모나 사전 제작 등 여건이 영화와 비슷하다는 점이 꼽힌다. 극장 침체기와 맞물려 OTT 시리즈 제작이 보다 활성화한 탓도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배우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우 기자
이정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