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인 칸에서 습격당해
범인들 최루가스 쏜뒤 강탈
토트넘 홋스퍼의 이브 비수마(사진)가 26만 파운드(약 4억6000만 원)짜리 명품 시계를 강도에게 빼앗겼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비수마는 휴가지인 프랑스 칸에서 습격을 당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4시쯤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비수마는 아내와 함께 호텔 밖에 있었는데 남성 2명이 다가와 최루가스를 분사하면서 비수마를 공격했고, 그의 손목에서 시계를 강탈했다. 비수마가 빼앗긴 시계는 명품인 ‘리차드 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이 강도사건 수사에 착수했으며, 비수마는 당일 오후 급히 영국으로 돌아왔다.
유럽에선 프로축구 선수, 가족이 범죄의 표적이 된다. ‘득점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자마자 고가의 시계를 도둑맞았다. 수비수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시티 소속이던 2021년 집에 들어온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얼굴을 크게 다쳤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아내도 2022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차량을 도난당했다.
비수마는 말리의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로 2022년 토트넘으로 이적,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비수마는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구단은 “비수마에게 일어난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면서 “비수마와 그의 가족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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