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이 해외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라면 수출은 4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3억78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다만 라면의 국산 원료 비중이 3.5%에 불가해 라면 수출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라면은 소맥분(밀가루), 팜유, 감자전분 등으로 만드는 데 수입산 원료 비중이 대부분인 만큼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23년 10월 농촌진흥청과 세종대 이수용 교수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밀가루 사용량의 20%를 가루쌀로 대체해도 품질 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라면 생산 현장에 적용하면 연간 7만7000t 이상의 밀가루를 가루쌀로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라면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에 비해 약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일시에 라면 수출물량의 전체 분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라면 생산기업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가루쌀과 우리 농산물의 원재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김용선·농협중앙교육원 팀장
2023년 10월 농촌진흥청과 세종대 이수용 교수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밀가루 사용량의 20%를 가루쌀로 대체해도 품질 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라면 생산 현장에 적용하면 연간 7만7000t 이상의 밀가루를 가루쌀로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라면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에 비해 약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일시에 라면 수출물량의 전체 분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라면 생산기업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가루쌀과 우리 농산물의 원재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김용선·농협중앙교육원 팀장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