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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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접수 11.75% ↑
노무·세무사 지원도 역대 최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지원자들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 접수에 2만 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LEET 지원자는 최근 5년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7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2025학년도 LEET에는 모두 1만9400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접수 인원인 1만7360명보다 2040명(11.75%)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LEET 원서 접수자는 △2020학년도 1만1161명 △2021학년도 1만2244명 △2022학년도 1만3955명 △2023학년도 1만4620명 △2024학년도 1만7360명 등으로 매년 최고치를 기록해 왔다. 로스쿨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9년(1만960명)에 비교하면 지원자가 70% 이상 늘었다. 전국 25개 로스쿨 모집 정원은 2000명으로 고정돼 있어 입시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로스쿨 인기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업에서 이과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문과 출신들이 직업 안정성과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전문직종으로 눈길을 돌린다는 것이다.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면 정년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의 한 로스쿨 재학생 A 씨는 “서울 상위권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직이 쉽지 않았다”며 “전문직이면서 좋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직업은 변호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로스쿨 외에 법무사, 노무사, 세무사 등의 전문직 시험 지원자 수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8월 31일 실시되는 제30회 법무사시험 응시자는 8255명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6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치러진 세무사 1차 시험 응시자는 2만3377명으로 지난해(1만3768명)에 비해 1만 명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노무사 1차 시험 응시자 역시 1만2685명으로 시험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 인기는 시들해 지고, 전문직 시험으로 인재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웅 기자 leeh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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