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신인급 선수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두산의 ‘특급 루키’ 김택연(19)이 눈길을 끈다.
김택연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두산 품에 안겼고, 당시 ‘즉시 전력감’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김택연은 올 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을 거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지난 3월 3일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해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김택연은 시범경기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찍었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택연이 가장 인상적인 투수"라고 칭찬을 건넸다.
김택연은 정규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김택연은 6일 기준 27경기에 등판해 2승에 1세이브와 4홀드를 챙겼고, 2.86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김택연은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디딘 신인 선수지만 현재 팀에 핵심 불펜 투수로 맹활약 중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워낙 좋은 투수다.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택연이는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성도 1등이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중간투수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7일 오전 드림올스타 불펜 투수 부문에서 총 39만1617표를 얻어 1위에 올라 있다. 김택연이 선수 투표와 합한 최종 베스트12에 선발되면 두산 구단 최초의 고졸 루키 올스타 역사를 쓰게 된다.
올해 유독 겁없는 고졸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김택연은 올해 고졸 신인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김택연은 "신인왕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황준서(한화), 전미르(롯데) 등 입단 동기들이 잘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김택연은 "어제도 오늘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등판했다. 기대해주시니까, 더 힘이 난다. 기대에 보답하고자,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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