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위해 10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는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K-실크로드’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실크로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이다.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포함한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오는 11일까지 머무르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어 오는 12일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공동 언론 발표도 한다.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인 동시에 우라늄, 크롬과 같은 핵심 광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자원 부국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열고 14일에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자원 부국으로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이 풍부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이어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 정상과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도 가동된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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