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다산성곽도서관에 ‘더 마실 카페’ 열어

서울 중구는 중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지난 4일 다산성곽도서관 1층에 ‘더 마실 카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이 카페가 숲 속 도서관과 어우러져 더 완벽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더 마실 카페는 자활 사업의 하나로 중구지역자활센터가 직접 운영한다. 자활 참여 주민에게는 일자리를, 동네 주민과 방문객에게는 책과 커피를 동시에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카페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도서관 휴관일인 월요일엔 운영하지 않는다.

중구지역자활센터는 사회·경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자활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생활 안정을 이룰 수 있게 돕고 있다. 취업·창업 교육을 통해 근로 역량을 키우고 근로 기회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 자활 주민에게 일자리를 연계해 준다.





다산성곽도서관은 지난 2021년 5월 개관한 중구 최초의 ‘숲속형 도서관’이다. 원형 서가가 높은 층고를 따라 펼쳐져 있고, 군데군데 식물을 배치해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3층에서는 널찍한 창 너머로 보이는 성곽길을 곁에 두고 독서를 즐길 수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독서 핫플(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오는 10월에는 성곽길과 성곽도서관 일대에서 ‘다산 성곽길 예술문화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성곽길을 따라 역사 해설투어, 문화 공연, 역사 강연, 한양도성 체험 등이 진행되는 중구의 대표적 문화예술 축제다.

구 관계자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뷰 맛집’ 다산성곽도서관에 커피 향이 더해지며 이제 완벽한 핫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