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생태환경 복원’ 용역 발주
생물 다양성 확보 등 2.5억 투입
하반기 곤돌라시스템 착공 계획
서울시가 남산 일대(사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산 생태환경 복원사업 기본계획을 만들기 위한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남산 곤돌라 설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조달청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산 생태환경 복원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남산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용역으로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남산을 생태·환경적으로 살아 숨 쉬는 도시 숲으로 관리해 서울의 친환경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용역에 투입되는 예산은 2억5000만 원으로, 남산 일대 290만2602㎡ 지역의 자연성 회복과 생물 다양성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향후 남산이 실제 지속가능한 도시숲·서울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총 운행 길이 804m를 오가는 곤돌라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을 수송하게 된다. 곤돌라 승강장은 상·하부 두 곳이다.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515.3㎡의 하부 승강장을, 남산 정상부엔 지상 1층, 연면적 599㎡인 상부 승강장을 만든다. 또한 시는 지난달 말 남산 곤돌라 운영 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일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남산 곤돌라 운영 수익으로 시행할 사업 내용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한 참석자는 “공청회에선 곤돌라 운영 수익을 남산 생태 보전에 쓰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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