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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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사, 로마서 원격으로 베이징 환자 전립선 제거…세계 최초"


중국의 외과의사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격 수술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환자의 전립선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

11일 CCTV는 인민해방군 종합병원 비뇨기과 장쉬(張旭) 과장이 지난 5∼7일 로마에서 열린 복강경·로봇 공학 & AI 콘퍼런스 기간 해당 수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CCTV 등은 이 수술이 세계 최초 실시간 대륙횡단 원격 로봇 전립선 제거 수술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과장은 로마에서 환자가 있는 베이징의 수술방에 놓인 로봇팔을 원격 조정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환자의 실시간 모습을 보여주는 수술 콘솔(console)을 활용해 집도의가 로봇팔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지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장 과장은 CCTV에 "원격 수술의 최대 문제는 통신이며 그것에 지연이 발생하느냐 여부"라며 "오늘날 수술은 기본적으로 지연이 없고 거의 현장 수술과 같다"고 말했다.

이번 수술에 앞서 장 과장 팀은 원격 수술과 관련된 동물 대상 실험 연구를 100여 차례 진행했다.

장 과장은 원격 수술이 미래 군 의료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면서 중국의 국제 수색과 구조 팀을 위해 원격 수술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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