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카페거리. 용인시청 제공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카페거리.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의 명소 중 하나로 알려진 보정 카페거리에서 맥주 축제가 열린다. 야외 공연을 즐기며 이색적인 풍미를 가진 맥주와 막걸리를 맛볼 수 있고, 수공예 소품을 파는 좌판과 푸드트럭이 모이는 벼룩시장도 구경할 수 있다.

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 일원에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2024 보카 서머(BOCA Summer) 맥주 페스티벌’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보카는 보정동과 카페거리의 초성을 따 만든 이름이다.

보정동카페문화의거리번영회가 주최하고 용인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 ‘매직트리 브루어리’와 수제 막걸리를 만드는 ‘아토양조장’을 비롯해 주류 유통회사들이 참가해 색다른 술을 내놓는다.

맥주나 막걸리 등의 주류와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는 구매한 뒤 보정동 카페거리 내 제1공영주차장 내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취식존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취식존 앞으로 각종 소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운영한다.

행사 동안 보정동 카페거리 인근 신촌 어린이공원과 카페거리 내에 있는 골목 4곳에서는 목걸이, 팔찌 등을 만들어볼 수 있고, 색소폰 주자 등이 나와 연주를 들려준다. 무료 팝콘 증정, 키다리 아저씨 솜사탕 증정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지난 2012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10여 년간 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시를 대표하는 거리 중 하나로 거듭났다. 지금은 카페와 맥주 전문점, 음식점 등 170곳의 상점이 성업을 벌이고 있다. 매년 가을에는 할로윈 축제가 열리고, 이색적인 상점과 맛집 등이 많아 20∼30대 연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성훈 보정동 카페 문화의 거리 번영회 회장은 "맥주 페스티벌을 계기로 보정동 카페거리가 다시 활력 넘치는 매력적인 곳이라는 인식을 주고,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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