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진료변경 업무거부”
노조원 불이익땐 강력히 대응
분만 전문병원·아동 전문병원 등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18일 집단 휴진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간호사와 병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병원노동조합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예약 진료 변경 협조 업무 등을 거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빅5’ 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노조가 예약변경 업무를 거부했고 보건의료노조는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의사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변경 업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진료일만을 기다려온 환자들에게 진료·수술 연기와 예약 취소는 고통이며 끝없는 문의와 항의에 시달려야 하는 병원 노동자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이라며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진료 변경 업무에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는 병원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있다면 노조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병원이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낮 12시에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의료계 전면 휴진을 비판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집단행동으로 파생된 업무는 일체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권미경 세브란스병원 노조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입장 발표 후 아직 의대 교수들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며 “노조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노동조합 역시 집단휴진으로부터 발생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료법에 따라, 대학병원 교수들이 환자의 동의와 구체적인 치료계획 변경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예약을 취소하면 진료 거부에 해당될 수 있다.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빅5’ 병원의 노조는 교수들의 개별 참여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 지부장은 “아산병원은 집단 휴진이 없는 상황”이라며 “개별참여로 인해 파생되는 업무에 대해선 교수 본인이 연락하고 나가게 돼 있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은 집단 휴진 움직임이 없어서 아직 노조에서 입장을 내진 않고 있다”고 했다.
유민우·노지운 기자
노조원 불이익땐 강력히 대응
분만 전문병원·아동 전문병원 등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18일 집단 휴진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간호사와 병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병원노동조합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예약 진료 변경 협조 업무 등을 거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빅5’ 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노조가 예약변경 업무를 거부했고 보건의료노조는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의사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변경 업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진료일만을 기다려온 환자들에게 진료·수술 연기와 예약 취소는 고통이며 끝없는 문의와 항의에 시달려야 하는 병원 노동자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이라며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진료 변경 업무에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는 병원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있다면 노조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병원이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낮 12시에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의료계 전면 휴진을 비판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집단행동으로 파생된 업무는 일체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권미경 세브란스병원 노조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입장 발표 후 아직 의대 교수들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며 “노조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노동조합 역시 집단휴진으로부터 발생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료법에 따라, 대학병원 교수들이 환자의 동의와 구체적인 치료계획 변경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예약을 취소하면 진료 거부에 해당될 수 있다.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빅5’ 병원의 노조는 교수들의 개별 참여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 지부장은 “아산병원은 집단 휴진이 없는 상황”이라며 “개별참여로 인해 파생되는 업무에 대해선 교수 본인이 연락하고 나가게 돼 있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은 집단 휴진 움직임이 없어서 아직 노조에서 입장을 내진 않고 있다”고 했다.
유민우·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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