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합동 출정식에서 김기현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합동 출정식에서 김기현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차기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민생을 살릴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국민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첫걸음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전 대표는 “그래야 국민께서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려는가 보다’라며 눈길을 주시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 그간 강조해 온 ‘이조심판(이재명·조국 심판)’과 ‘지구당 부활’을 직격하는 발언도 내놨다. 김 전 대표는 “이미 지난 총선에서 ‘이조심판’으로 패배했음에도 또다시 ‘이조심판’이라는 논쟁에 매몰돼선 안 된다”면서 “‘지구당 부활’ 같은 정치권의 밥그릇 챙기기 이슈가 아니라 저출생과 연금, 고물가와 고금리 등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유력 당권 주자인 한 전 위원장은 최근 본인이 영입한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등판 선언이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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