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35도로 더운 날씨를 보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뉴시스
낮 최고기온이 35도로 더운 날씨를 보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뉴시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모기 매체 수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서울시 모기예보제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모기 활동 지수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 연속 모기예보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불쾌), 수치로는 가장 높은 100을 기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4단계는 야외에 모기 유충 서식지가 50∼100% 범위로 형성된 단계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룻밤에 5∼10마리 정도 되며 밤에 야외에서 운동한 뒤 한 곳에 정지 상태로 10∼15분 이상 머무르면 5마리 이상의 모기에 뜯길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월 2∼14일) 평균은 65.6이었다.

서울시의 모기 예보를 담당하는 김동건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부교수는 "작년과 다르게 이른 봄부터 비가 많이 내릴뿐더러 기온도 계속 높다 보니 물웅덩이 등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상황이 일찍부터 조성됐다"며 "높은 기온으로 유충도 빠르게 성장해 성충 개체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증한 모기에 자치구들은 방역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한 모기 방역을 시작했다. 구는 차량과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을 효과적으로 방역하기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모기 유충 박멸을 위해 9월까지 자체 소독이 어려운 단독·다가구·다세대 등 소규모 주택에 약제를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온도와 습도, 강수량,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된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로 채집한 모기 개체 수 등을 2005년부터 모니터링한 데이터와 비교해 모기 활동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조율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