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알링턴시 국립묘지 내 건립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추모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쉐라톤 알링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에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 짐 로스 알링턴 시장과 장진호 전투에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리처드 캐리(97) 예비역 미군 중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 목사는 "참전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워주셨다"며 "참전용사와 가족, 우리의 영웅들을 모시고 보은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말했다. 또, "투철한 애국심과 보은 정신으로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돼 정 총영사가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번영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됐다.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를 비롯해 새에덴교회 관계자들은 이튿날 15일 오전에는 알링턴시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이들은 2023년 11월 완공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Korean War and Korean Defense Veterans Memorial)에서 참전 전사자와 전몰자 추모식을 거행했다. 공원 내 세워진 기념비에는 건립 기금을 보탠 새에덴교회의 이름도 기록돼 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매년 참전용사 행사를 열어 주목받았다. 초창기에는 한국에서 참전용사를 초청해 행사를 열었지만, 최근에는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의 건강을 고려해 현지 방문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개인(소강석 목사)과 단체(새에덴교회)가 모두 국가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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