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노예해방 기념 축제인 ‘준티스’ 참가자들이 사탕과 빵을 아이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이날 라운드록 공원에서는 축하 행사 중 총격사건으로 2명이 사망했다. AFP 연합뉴스
15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노예해방 기념 축제인 ‘준티스’ 참가자들이 사탕과 빵을 아이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이날 라운드록 공원에서는 축하 행사 중 총격사건으로 2명이 사망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공원에서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축제 도중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6명이 다쳤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텍사스주 오스틴 북쪽에 있는 도시 라운드록의 한 공원에서 준틴스(Juneteenth·노예해방 기념일) 축하 행사가 열리던 중 총격이 발생했다. 총에 맞은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부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소방 당국은 X에 성인 4명과 어린이 2명이 지역의 외상 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행사장 내 두 무리 사이에 벌어진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총격으로 번졌으나, 사망한 2명은 말다툼을 벌인 사람들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총을 쏜 사람이 몇 명인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준틴스는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에서 마지막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민병기 기자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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