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의 제1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이 교도관들을 납치해 인질극이 벌어졌지만 러시아 특수부대 투입으로 피해 없이 종료됐다고 러시아 연방교도소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원이 포함된 수감자들은 교도관 2명을 인질로 잡고 석방을 요구하다 러시아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고, 인질로 잡혔던 교도관 2명은 부상없이 풀려났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인질극을 벌인 수감자들 중 최소 일부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납치범들이 자유로운 통행 등을 포함한 사실상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은 감옥의 창살을 부수고 교도관들이 머무르던 공간으로 들어가 2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들 중 일부는 I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자들은 주머니칼과 고무 배트, 화재 시 사용하는 도끼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인질극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지 언론사 파견 기자들을 인용해 구치소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IS는 그동안 러시아를 겨냥한 테러 공격을 수차례 감행해왔다.
지난 3월 22일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 또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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