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국토대전’에서 한국 도시설계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도시·경관을 대상으로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관련 분야에서 규모가 큰 공모전이다.
구에 따르면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현장심사, 국민심사(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구는 이번 공모전의 ‘활력 있는 가로와 광장’ 부문에서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안양천 사업’으로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안양천의 자연 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려는 구의 노력, 주민들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속에 다양한 문화 및 체육 공간을 조성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영등포구에는 신정교부터 오목교, 목동교, 양평교까지 약 5㎞ 구간에 걸쳐 안양천이 흐르고 있다. 이곳은 풍부한 수변 환경과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는 곳으로, 도심 속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다. 구는 철새 보금자리와 생태습지, 버드나무 군락지 및 생태 쉼터를 조성하고, 도심의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바람길 숲’을 만들었다. 또 황폐한 부지에는 장미원과 생태초화원을 새롭게 꾸며 아름다운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최호권(사진 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안양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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