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며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며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즉,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경우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새 대표를 뽑아 치르거나 비상대책위원회 또는 대표 대행 체제로 치를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의 지적은 대권 도전 가능성이 있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될 경우 임기 2년을 못 채울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온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나오기 전에 확실하게 해둘 것이 있다"며 이같이 질문했다. 특히 윤 의원은 "아니면 대선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 당 대표 그만둘 생각인가. 그것도 아니면 대표가 돼서 당권·대권 분리 당헌을 바꿀 생각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인천 지역 5선으로서 대표 출마가 점쳐지는 윤 의원이 잠재적 경쟁자인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적어도 이 질문에는 정정당당하게 밝히고 출마해야 한다"며 "그게 한동훈답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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